문재인대통령 말 글 집 - 청와대 공식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대통령비서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말글집
제2권
4
발간사
3년 전 혹한의 찬바람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뜨거운 열망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한겨울의 냉기가 봄의 씨앗으로 다시 솟아났습니다.
문재인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했던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5대 국정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말글집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국민께
전한 메시지를 선별하여 담았습니다.
연설문집과 다르게 국가비전, 국정목표 및 국정과제로 키워드를
나누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방향과 핵심정책을
언제 어디에서든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5
올해는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의 기고문을 특별부록으로 수록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위대한 평화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은 정책의 성과들이 국민 생활에 닿도록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불평등을 넘어 삶이 고르게 나아져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함께 행복하기를 희망했습니다.
국민께 희망을 주는 나라, 힘이 되는 정부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지난 과정을 교훈 삼아 앞으로 채워 가겠습니다.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손을 잡고
잘사는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6월
대통령비서실장 노영민
6
차례
키워드로 읽는 문재인정부
2018. 5. 10 ~ 2019. 5. 9
1. 국민이 주인인 정부
민주주의
■ 민주주의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17
■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겠습니다 18
■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국민입니다 20
정부혁신
■ 청렴한 대한민국을 유산으로 남깁시다 22
■ 공직자의 기본은 ‘유능함’입니다 24
재외동포 지원
■ 힘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겠습니다 26
■ 위기로부터 교민안전을 지키겠습니다 28
권력기관 개혁
■ 권력기관은 법·제도로 개혁해야 합니다 30
■ 공권력은 선한 의지를 갖춰야 합니다 31
■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33
■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35
7
■ 사법부 스스로 대개혁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3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 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39
■ 견제와 균형 원리는 입법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40
정치개혁
■ 지역주의와 분열의 정치는 끝났습니다 41
■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은 비례성과 대표성입니다 42
따뜻한 보훈
■ 진실을 외면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44
■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발굴은 광복의 완성입니다 47
■ 애국지사를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의 영광입니다 48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 광복은 모두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결과입니다 52
■ 우리에게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53
■ 100년 전 오늘, 우리는 국민으로 태어났습니다 55
2.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중심 경제
■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59
■ 우리는 사람중심 경제를 채택했습니다 60
■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은 공정과 일자리입니다 62
■ 고용안전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64
8
좋은 일자리
■ 일자리는 지역 특성에 맞아야 사업이 됩니다 66
■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와 지역의 모범적 사례입니다 69
공정경제
■ 빨리보다 함께 더 멀리 가야 합니다 70
■ 결과를 공정하게 나눌 때 포용국가도 가능해집니다 72
민생경제
■ 자영업과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입니다 73
■ 올해가 자영업이 성장하는 원년이길 바랍니다 75
규제혁신
■ 규제혁신은 신성장동력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76
■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 열려 있습니다 77
■ 데이터는 개방과 공유를 확대해야 합니다 78
4차 산업혁명
■ 혁신과 투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습니다 80
■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혁신과 포용에 달려 있습니다 82
■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 표준입니다 84
■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겠습니다 86
혁신성장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87
■ 제2벤처붐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89
■ 금융은 혁신을 받쳐 주고 이끌어야 합니다 90
9
미래형 신산업
■ 3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92
■ 우리는 로봇산업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94
■ 신산업을 육성해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95
■ 2030년 수소 활용 분야 세계 1위가 목표입니다 96
제조업 혁신
■ 제조업은 혁신하고 고도화해야 합니다 98
■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입니다 99
경제활력 제고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100
■ 경제는 타이밍입니다 103
■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104
3.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포용적 복지국가
■ 국민의 삶이 달라집니다 107
■ 포용국가는 국민 모두의 나라입니다 109
■ 함께 잘사는 새로운 100년이 될 것입니다 111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장
■ 국민의 전 생애를 뒷받침하겠습니다 113
■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전환했습니다 114
10
노후생활 보장
■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지급합니다115
■ 국민연금 지급보장 불안감을 해소해야 합니다 117
■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118
돌봄과 교육
■ 보육과 돌봄은 공공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120
■ 교육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122
재난 안전관리
■ 강원도 산불 조기 진화는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124
■ 위험의 외주화 현상을 멈춰야 합니다 126
환경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127
■ 우리는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128
■ 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입니다 130
■ 자연과 산업의 상생으로 환경을 인식해야 합니다 131
노동존중
■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132
■ 고용보험은 고용안전망의 핵심입니다 134
문화·관광
■ 대한민국은 관광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135
■ 신문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 존경받습니다 136
11
4.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자치·재정분권
■ 주민이 참여해야 국민의 삶이 도약합니다 139
■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을 확대해야 합니다 140
■ 도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해야 발전합니다 142
■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입니다 143
균형발전
■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144
■ 대한민국은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145
■ 생활 SOC는 주민과 밀접한 마을 기반시설입니다 146
지역경제 활력
■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148
■ 지역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149
■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했습니다 151
스마트 농산어촌
■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도약시켜야 합니다 153
■ 농민과 농촌의 노력은 보상받아야 합니다 155
■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지원합니다 156
■ 수산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겠습니다 157
12
5.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강한 안보
■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입니다 159
■ 평화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강한 군대입니다 161
책임국방
■ 군이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입니다 164
■ 국민이 신뢰할 때 최강 군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166
완전한 비핵화
■ 남과 북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소망합니다 167
■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168
■ 한반도 운명은 우리가 결정합니다 170
경제외교
■ 한반도 평화를 기반으로 신경제지도를 그릴 것입니다 171
■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 다변화가 중요합니다 172
■ 한반도 평화는 경제의 새로운 활로입니다 174
■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합니다 176
남북교류
■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입니다 177
■ 남북은 친구 간 일상처럼 만나야 합니다 180
■ 이산가족 문제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사업입니다 181
■ 남과 북은 모든 전쟁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182
13
남북정상회담
■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184
■ 우리 민족은 함께 잘살아야 합니다 186
신남방정책
■ 신남방정책은 사람중심 평화공동체입니다 188
■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공동체입니다 190
■ 외교와 경제의 다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192
신북방정책
■ 신북방정책은 남·북·러가 협력해야 가능합니다 193
■ 한반도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갑니다 194
■ 한반도 평화가 동서 번영의 길입니다 195
특별부록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평범함의 위대함” - 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 196

키워드로 읽는
문재인정부
문재인정부 국가비전, 국정목표, 국정과제와 관련된
말과 글을 부분 발췌했습니다.
2018. 5. 10 ~ 2019. 5. 9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정치적 민주주의에서
삶의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국민입니다.
문재인정부는 국민과 소통·통합하여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
민주주의 17
민주주의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제31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사 | 2018. 6.10
우리가 오래도록 정치 민주주의를 위해 힘을 모은 것은
정치적 자유를 통해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얼굴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할 때
6월 민주항쟁도 완성될 것입니다.
민주주의
18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겠습니다
2019 기해년 신년회 | 2019.1. 2
촛불은 더 많이 함께할 때까지 인내했습니다.
성숙한 시위 문화로 세상을 바꿨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입니다.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끝까지 지킬 것입니다.
어려움을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 모두의 오늘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낼 것입니다. 
민주주의 19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계기 한글날 행사(2018.10. 9)
20 국민이 주인인 정부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국민입니다
시민사회단체 초청 간담회 | 2019. 4.1
시민사회는 법·제도 개선과
국가 자원의 적절한 배분을 요구하고 이끌고
동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졌습니다.
경제정의, 양극화, 인권, 성평등, 환경·생태,
소비자 보호, 남북 관계,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까지
우리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하고
전 지구적으로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촛불혁명의 주역이었던 시민사회는
국정의 동반자이자 참여자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21
시민사회단체 초청 간담회(2019. 4.1)
22 국민이 주인인 정부
청렴한 대한민국을 유산으로 남깁시다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 | 2018.11. 20
문재인정부 5년 동안 강력한 반부패정책을 시행하고
반부패국가, 청렴한 대한민국을
유산으로 남기자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잠시 방심하면 부패는 다시 살아납니다.
반부패대책을 세우면 회피하는 부패수법이 발전하고
새로운 부패들이 생겨납니다.
한두 번, 한두 회 노력해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부패정책은 인내심을 갖고
강력하게 그리고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반드시 효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볼 때
‘그 정부가 그 정부’라는 비판을 받기가 십상입니다.
정부혁신
정부혁신 23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2018.11. 20)
24 국민이 주인인 정부
공직자의 기본은 ‘유능함’입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 6.18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의 가장 기본은
유능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이 자기 업무에서 유능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 협업, 부처 사이 협력 등
모든 면에서 다 유능해야 합니다.
대통령에게 유능함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그 유능함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정부혁신 25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2018. 8. 29)
26 국민이 주인인 정부
힘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겠습니다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 2018.10. 5
재외동포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세계에 자연재해와 테러,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습니다.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조직과 인력도 대폭 확충했습니다.
2017년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사건 발생 시 바로 동포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 지원
재외동포 지원 27
재외공관의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생활의 불편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기댈 수 있고
가장 힘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이 되겠습니다.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2018.10. 5)
28 국민이 주인인 정부
위기로부터 교민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체코 동포 간담회 | 2018.11. 28
해외 사고라든지 재난·재해가 생기면
늘 우리 교민이나 국민의 안전이 걱정됩니다.
해외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재외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철저하게 보호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통합 전자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현지에서도 국적 문제라든지
병무관계, 공인인증서·운전면허증 재발급 같은
민원업무를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들이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역사·한국어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재외동포 지원 29
아르헨티나 동포 간담회(2018.11. 29)
30 국민이 주인인 정부
권력기관은 법·제도로 개혁해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12. 31
정권 선의로 권력기관 운용을
개혁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법·제도적 개혁으로 이어져야
영속성을 가지고 정착할 수 있습니다.
개혁은 더 많은 개혁 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힘들게 이룬 개혁은 당연시되고
더 많은 개혁 요구가 불만과 비판으로 이어지는
개혁의 역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치거나 낙담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 요구에 차근차근 응답해서 할 일을 해나가면 됩니다.
권력기관 개혁
권력기관 개혁 31
공권력은 선한 의지를 갖춰야 합니다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 2019. 2.15
국민의 눈높이는 아주 높습니다.
공권력은 선한 의지를 갖춰야 합니다.
공공 안전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공권력이라면
모든 국민은 공권력의 강화를 반길 것입니다.
국정원·검찰·경찰은 오직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용하고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만 합니다. 
32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가정보원 방문(2018. 7. 20)
권력기관 개혁 33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국가정보원 방문 | 2018. 7. 20
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하겠습니다.
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국내 정치, 정보 업무와 정치관여 행위에서 일절 손을 떼고
대북정보와 해외정보에 역량을 집중하여
명실상부한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최고 역량을 갖춘 순수한 정보기관으로서
정권이 바뀌어도 국정원의 위상은 달라지지 않도록
우리의 목표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34 국민이 주인인 정부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2018.10. 25)
권력기관 개혁 35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2018.10.25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경찰과 검찰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편으로 서로 견제하면
국민 인권과 권익은 더욱 두텁게 보호될 것입니다.
경찰은 수사 공정성과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국민께서 수사 과정과 결과의 정당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엄정하고 책임 있는 수사 체계를 갖추기 바랍니다.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2018.10. 25)
36 국민이 주인인 정부
대한민국 사법부 제70주년 기념식(2018. 9.13)
권력기관 개혁 37
사법부 스스로 대개혁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대한민국 사법부 제70주년 기념식 | 2018. 9.13
지금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매우 엄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사법 농단과 재판거래 의혹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사법부가 국민 희망에 응답할 역량이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날 법원 내부 용기가 사법부 독립을 지켜 왔듯이
이번에도 사법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나아가 사법부 민주화라는 대개혁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법부 제70주년 기념식(2018. 9.13)
38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2019. 2.15)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39
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9. 3. 25
최근 특권층의 불법 행위와 외압에 의한 부실수사,
권력 비호, 은폐 의혹 사건들에 대한
국민 분노가 매우 높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의 시급성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
정치권도 사회개혁에 동참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2019. 2.15)
40 국민이 주인인 정부
견제와 균형 원리는 입법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 2019. 2.15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공화국 가치를 바로 세우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건 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입니다.
입법을 통해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 원리가
항구적으로 작동되도록 해야 합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또한
이들 기관의 감시·견제 대상이 될 것입니다.
국회도 국민 여망에 응답하길 기대합니다.
국정원 개혁 법안, 공수처 신설 법안과 수사권 조정 법안,
자치경찰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임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국정원·검찰·경찰의 위상과 소임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 있다는 사실이
달라지지 않도록 입법에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역주의와 분열의 정치는 끝났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 6.18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구조 속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 나가는 정치는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2018. 6. 8)
42 국민이 주인인 정부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은 비례성과 대표성입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대화 | 2018. 8.16
선거제도 개편은 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로 추진될 문제라는 점을 전제하고 말씀드리자면
저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일찍 주장했습니다.
2012년 대선 때 그 방안으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공약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똑같은 공약을 되풀이했습니다.
19대 국회 때 중앙선관위가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시했으나
끝내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정치개혁 43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대화(2018. 8.16)
44 국민이 주인인 정부
진실을 외면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 2018. 8.14
할머니들께서 잃어버린 세월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세월입니다.
대한민국은 할머니들께 많은 것을 빚졌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상처를 넘어
세계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따뜻한 보훈
따뜻한 보훈 4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한일 간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전시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입니다.
46 국민이 주인인 정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2018. 8.14)
따뜻한 보훈 47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발굴은 광복의 완성입니다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 2018. 8.15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 왔습니다.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간 여성 독립운동가 이백두 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서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 역사를 발굴해낼 것입니다.
묻힌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습니다. 
48 국민이 주인인 정부
애국지사를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의 영광입니다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 | 2019. 4. 21
계봉우 지사님과 배우자 김야간 님,
황운정 지사님과 배우자 장해금 님,
이제야 모시러 왔습니다.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광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는 것은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따뜻한 보훈 49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2019. 4. 21)
50 국민이 주인인 정부
따뜻한 보훈 51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2019. 2. 26)
52 국민이 주인인 정부
광복은 모두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결과입니다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 2018. 8.15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우리 힘으로 우리나라를 건설하자는
불굴의 투쟁을 벌였습니다.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습니다.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습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53
우리에게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 | 2018. 7. 3
1919년 한반도와 세계 각지의 하늘에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3·1운동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 가치를 외친 선언이자 실천이었습니다.
3·1운동으로 분출된 민족 역량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불의와 폭력에 맞섰고
성별과 빈부의 차별, 소수의 특권과 기득권,
불공정과 불평등을 청산하고자 했습니다.
모두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공화국을 외쳤습니다.
지난 촛불혁명은 3·1운동의 정신을 이은
명예로운 시민혁명이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킨 주인공도 국민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염원하는 국민의 힘이
대담한 상상력의 바탕이 되었고,
한반도에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54 국민이 주인인 정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2018. 7. 3)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55
100년 전 오늘, 우리는 국민으로 태어났습니다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 2019. 3.1
100년 전 오늘,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그날 우리는 왕조와 식민지 백성에서
공화국 국민으로 태어났습니다.
독립과 해방을 넘어
민주공화국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족의 일원으로서 누구든 시위를 조직하고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국민주권을 꿈꿨습니다.
그 첫 열매가 민주공화국의 뿌리인
대한민국임시정부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임시정부 헌장 1조에 3·1독립운동의 뜻을 담아
‘민주공화제’를 새겼습니다.
세계 역사상 헌법에 민주공화국을 명시한 첫 사례였습니다.
3·1독립운동 정신이 민주주의의 위기마다 되살아났습니다.
새로운 100년은 진정한 국민 국가를 완성하는 100년입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2018. 7. 3)
56 국민이 주인인 정부 제100주년 3·1절 기념식(2019. 3.1)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57
더불어 잘사는 경제는
경제 중심을 개인과 가계로 옮기는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면
성장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함께 잘살기 위한 전략으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한다면
우리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중심 경제 59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 7.16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은 저임금노동자의 임금을 높여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계소득을 높여 내수를 살리고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목표로 합니다.
정부는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영이 타격받거나
고용이 감소하지 않도록
일자리안정자금뿐 아니라
상가임대차 보호, 합리적 카드수수료와 가맹점 보호 등
조속한 후속 보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근로장려세제 대폭 확대 등
저임금노동자와 저소득층 소득을 높여 주는 보완대책도
병행할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
60 더불어 잘사는 경제
우리는 사람중심 경제를 채택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제1세션 | 2018.11. 30
우리 정부가 채택한 대책은 ‘사람중심 경제’입니다.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혁신성장,
가계소득을 높여 내수를 이끄는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동시간 단축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중심 경제 61
G20 정상회의(2018.11. 30)
62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은 공정과 일자리입니다
2019 기해년 신년회 | 2019.1. 2
경제성장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국민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겠습니다.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함께 혁신해야 합니다.
‘혁신’이 있어야 경제 역동성을 살리고,
저성장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습니다.
사람중심 경제 63
2019 기해년 신년회(2019.1. 2)
64 더불어 잘사는 경제
고용안전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제17회 국무회의 | 2019. 4. 30
고용시장 안의 상황은 나아졌다고 하지만
고용시장 바깥으로 밀렸거나
저소득 취약계층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정부가 공공일자리 확충 노력을 계속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이
촘촘히 작동하도록 적극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취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청년취업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청년들의 구직활동 준비를 효율적으로 돕는 제도입니다.
저소득가구 지원을 강화하고
소득분배를 개선하기 위한 근로장려금 제도도
시행된 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개편했습니다.
사람중심 경제 65
창업지원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현장 방문(2019.1. 3)
66 더불어 잘사는 경제
일자리는 지역 특성에 맞아야 사업이 됩니다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 | 2018. 8. 30
일자리 예산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강력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기획하고 주도하고
정부는 평가·지원하는 상향식 또는 소통적 방법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지자체가 일자리 사업 재원에 더 많은 재량을 갖고
책임 있게 운용할 수 있어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
좋은 일자리 67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2018. 8. 30)
68 더불어 잘사는 경제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2019.1. 31)
좋은 일자리 69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2019.1. 31)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와 지역 상생의 모범적 사례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 2019.1. 31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성숙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노사와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지
보여 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70 더불어 잘사는 경제
빨리보다 함께 더 멀리 가야 합니다
공정경제전략회의 | 2018.11. 9
공정경제는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결과로서 성장 과실을 정당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공정경제로 민주주의를 이루는 일은
서민과 골목상권,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잘살고자 하는 일입니다.
국민이 잘살아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공정경제를 통해
국민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질 때
기업들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함께 잘살아야 합니다.
공정경제가 그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제 ‘빨리’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고
‘지속적으로 더 멀리’ 가야 합니다.
공정경제
공정경제 71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촉장 수여 및 제1차 회의(2018.11. 22)
72 더불어 잘사는 경제
결과를 공정하게 나눌 때 포용국가도 가능해집니다
공정경제 추진 전략회의 | 2019.1. 23
수많은 청년 창업가와 개척자들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지켜 주고
쓰러져도 다시 일으켜 세워 주는 것이
바로 공정경제입니다.
공정경제가 만든 상생의 기반 위에 정당한 보상이 주어질 때
혁신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혁신성장의 열매가 공정하고 고르게 나누어질 때
포용국가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공정은 혁신의 기반이며
개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입니다.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고 박수쳐 주고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문화가
우리 사회의 당연한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공정경제를 통해 혁신이 날개를 펴고
함께 성장하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민생경제 73
자영업과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입니다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 | 2019. 2.14
정부는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카드수수료 대폭 인하 등으로
자영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임대료 인상 제한과 계약갱신 청구기간 연장,
환산보증금 상향 등으로 상가임대차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경영자금 지원을 위해 6조 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했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과 소상공인 규모는
작년 말 기준으로 564만 명입니다.
월급 없이 일하는 가족 110만 명을 포함하면
전체 취업자 2,682만 명 중 25%, 4분의 1이
자영업과 소상공인 종사자입니다.
자영업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한 축입니다.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규모가 이 정도라면
독자적인 경제정책 영역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민생경제
74 더불어 잘사는 경제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2019. 2.14)
민생경제 75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2019. 2.14)
올해가 자영업이 성장하는 원년이길 바랍니다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 | 2019. 2.14
자영업의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성장·혁신 전략을 위해
2018년 12월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자영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여 만든 정책입니다.
자영업이 가진 특수성을 반영하여
사업영역 보호와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기본법 제정과
자영업 정책 전담 정책연구소 설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4조 원 확대 등
자영업 정책체계 혁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가 자영업의 형편이 나아지는 원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76 더불어 잘사는 경제
규제혁신은 신성장동력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제43회 국무회의 | 2018.10. 8
한국형 규제샌드박스가 도입되었습니다.
기업은 새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기존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의 기술혁신과 혁신창업을 촉진하여
혁신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비자에게는 새 제품과 서비스 선택권이 넓어지고
정부는 실증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안전한 규제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규제혁신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입니다.
규제혁신
규제혁신 77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 열려 있습니다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 | 2019. 3. 28
2019년부터 한국은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17건이 승인받아 투자를 준비 중입니다.
외국인투자를 지원하는 현금지원 예산도
올해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여러분이 자국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입니다.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78 더불어 잘사는 경제
데이터는 개방과 공유를 확대해야 합니다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 방문 | 2018. 8. 31
데이터 규제혁신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의 원칙을 분명하게 지키면서
안전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든 정부는 데이터의 활용도는 높이되,
개인정보는 안전장치를 강화하여
훨씬 더 두텁게 보호할 것입니다.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고자 합니다. 
규제혁신 79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 방문(2018. 8. 31)
80 더불어 잘사는 경제
혁신과 투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습니다
2019 기해년 신년회 | 2019.1. 2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능정보화,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가 핵심입니다.
그 기반인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겠습니다.
과학기술을 창업과 혁신성장으로 연결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 기업투자에서 나옵니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81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2019.1. 29)
82 더불어 잘사는 경제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혁신과 포용에 달려 있습니다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 2019. 2.13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혁신적인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도시는 살아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시민은 혁신성과 포용성을 마음껏 발휘할 때
스마트시티의 가치와 경쟁력이 생겨납니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기업, 시민과 시민이 협력하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 가고 함께 운영해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83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2019. 2.13)
84 더불어 잘사는 경제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 표준입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 | 2019. 4. 8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더 넓은 길이 필요한 것처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동통신망도
더 넓고 빠른 길이 필요합니다.
체증 없는 통신고속도로가 바로 5G입니다.
경제에서도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세계적인 혁신을 이끌려고 합니다.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 85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2019. 4. 8)
86 더불어 잘사는 경제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비전선포식 | 2019. 4. 30
‘한국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세계인이 신뢰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를 장착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은
첨단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의 비전과 전략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입니다.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산 제품에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는 계획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우리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을 이끄는 나라,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는 계속될 것입니다. 
혁신성장 87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 | 2018. 5.17
그동안 혁신성장의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연대보증을 폐지하여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규제혁신을 시작했고
혁신기술과 사업 세제 지원도 늘렸습니다.
스마트시티, 드론, 핀테크, 스마트공장 등
분야별 로드맵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1월 한 달 동안 등록한 신설법인 수가
1만 개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벤처투자도 작년 대비 57%가 늘었습니다.
전기차 구매도 2배 이상 늘어났고
태양광 창업과 드론 사용 사업체 수도 증가했습니다.
혁신성장
88 더불어 잘사는 경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2018. 5.17)
혁신성장 89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2018. 5.17)
제2벤처붐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9. 4. 29
경제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제2벤처붐 조성에 특별히 역점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정부 들어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벤처투자액, 신설법인 수 모두 역대 최대입니다.
벤처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는 만큼
벤처창업과 투자 열기를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 엔젤투자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경제에 활력이 생깁니다.
정부도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기업과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투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90 더불어 잘사는 경제
금융은 혁신을 받쳐 주고 이끌어야 합니다
혁신금융 비전선포식 | 2019. 3. 21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입니다.
아이디어만으로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이뤄져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금융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금융이 혁신을 든든히 받쳐 주고 이끌어야 합니다.
제2벤처 붐 확산을 위해 기업과 정부의 노력에 더해
도전을 응원하는 금융,
혁신을 장려하는 금융이 있어야 합니다.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입니다.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습니다. 
혁신성장 91
혁신금융 비전선포식(2019. 3. 21)
92 더불어 잘사는 경제
3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9. 4. 29
지금까지는 선도형 경제 전환을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욱 속도감 있게 산업 전반을 혁신시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3대 기둥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미래형 신산업
미래형 신산업 93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2019.1. 29)
94 더불어 잘사는 경제
우리는 로봇산업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 | 2019. 3. 22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입니다.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 신산업입니다.
세계 로봇시장은 2017년 기준 335억 달러로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서
2023년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활용대수가 710대로 로봇 밀도 세계 1위,
제조업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제조로봇 산업 규모도
2017년 약 3조 원으로 세계 5위권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되어
로봇의 기능과 활용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높은 역량을 가진 우리가
로봇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미래형 신산업 95
신산업을 육성해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9. 4. 29
무엇보다 신산업을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이 중요합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관건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신산업 육성에 주력해 왔습니다.
경제 체질과 생태계 혁신을 위한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5G 등 4대 플랫폼 경제와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드론 등
8대 선도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96 더불어 잘사는 경제
2030년 수소 활용 분야 세계 1위가 목표입니다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 | 2019.1.17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600km,
현재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립니다.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도 우리가 가진 강점입니다.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입니다.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를
일정 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미래형 신산업 97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현장 방문(2019.1.17)
98 더불어 잘사는 경제
제조업은 혁신하고 고도화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 | 2018.12.13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다양하고 튼튼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 주력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 등
제조업을 혁신하고 고도화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워 나간다면
우리 경제는 반드시 재도약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은
뚜렷한 비전과 목표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주력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도화를 위한 단기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산업이 지향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에 맞춰 장기 전략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제조업 혁신
제조업 혁신 99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입니다
2019 신년 기자회견 | 2019.1.10
제조업 혁신전략도 본격 추진합니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 개에 불과했지만,
2019년 4,000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 개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스마트산단도 올해 2곳부터 시작해서
2022년까지 총 10곳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100 더불어 잘사는 경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 | 2018.12. 7
올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수출 1억 달러에서 54년 만에 6,000배를 늘렸습니다.
인구 27위, 국토면적 107위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세계 6위 수출 강국으로 우뚝 섰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체 무역액도 역대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경제활력 제고
경제활력 제고 101
경제 분야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사상 최초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IMF는 올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2,000달러가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경제 강국을 의미하는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의 30-50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생산 공장에서, 항만·부두에서, 해외시장에서
밤낮없이 흘린 국민 여러분의 땀과 눈물의 결실입니다. 
102 더불어 잘사는 경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2018.10. 4)
경제활력 제고 103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2018.10. 4)
경제는 타이밍입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9. 4. 29
정부 투자는 경제활력에서 큰 몫을 담당합니다.
자동차, 조선 등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주력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은 물론
신산업과 벤처투자 붐 조성에도
정부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미세먼지와 산불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입니다. 
104 더불어 잘사는 경제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 | 2019. 3. 28
첫째,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합니다.
무역수지도 10년 연속 흑자,
외환보유액도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서
우리 경제의 건전성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둘째, 한국은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기업환경평가에서
190개국 중 5위, G20 국가 중 1위입니다.
셋째, 작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위험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평화를 경제활력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활력 제고 105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2019. 3. 28)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개인이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때
우리는 함께 잘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의 시작입니다.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포용적 복지국가 107
국민의 삶이 달라집니다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 | 2019. 2.19
포용국가는 국가가 국민에게,
잘사는 사람이 그보다 못한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나라가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면서
국민 한 사람과 국가 전체가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누리는 나라입니다.
포용국가의 목표는 기초생활을 넘어서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돌봄, 배움, 일, 노후까지
모든 국민의 생애주기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건강과 안전, 소득과 환경, 주거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
포용국가 대한민국의 청사진입니다.
포용적
복지국가
108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신혼부부ㆍ청년 주거대책 발표(2018.7. 5)
포용적 복지국가 109
포용국가는 국민 모두의 나라입니다
2018 포용국가전략회의 | 2018. 9. 6
첫째,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안전망과 복지를 강화해
출산과 양육, 교육, 건강, 주거, 노후 걱정을 덜어 드려야 합니다.
둘째,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불평등이 신분처럼 대물림되어서는 안 됩니다.
계층이동이 가능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드려야 합니다.
셋째, 국민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고 함께 잘살아야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성평등을 실현하고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포용국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입니다.
110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현장 방문(2018. 9. 4)
포용적 복지국가 111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현장 방문(2018. 9. 4)
함께 잘사는 새로운 100년이 될 것입니다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 2019. 3.1
지난 100년, 우리가 대한민국을 일궈 왔듯이
새로운 100년, 우리는 함께 잘살아야 합니다.
모든 국민께서 평등하고 공정하게 기회를 가져야 하며
차별받지 않고 일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잘살기 위해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걷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길은
100년 전 오늘, 선조들이 꿈꾸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입니다.
가장 평화롭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100년은 평화가 포용의 힘으로 이어지고
포용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100년이 될 것입니다. 
112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신혼부부·청년 주거대책 발표(2018. 7. 5)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장 113
국민의 전 생애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제13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축사 | 2019. 3. 27
기초생활보장으로 시작한 복지정책은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생활을 영위하는 데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를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4대 사회정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용국가의 목표는 돌봄과 배움, 일과 노후까지
생애주기에 걸쳐 삶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건강과 안전, 소득과 환경, 주거까지
국민 생활기반도 대상입니다.
이미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치매국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등
포용국가를 향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어떤 영역도
복지 사각지대로 남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장
114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전환했습니다
제47회 보건의 날 축사 | 2019. 4. 5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통해 의료 안전망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를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와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 정책을 기존의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국가 건강검진 대상을 확대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국가 폐암 검진을 도입하고,
대장내시경 검사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민에게 가까이 찾아가는 의료체계도 갖추겠습니다.
2022년까지 주민건강센터를 시군구마다 설치하고,
어르신 4명 중 1명은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으시도록 하겠습니다.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금연, 비만 예방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일상이 건강하고 활기차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노후생활 보장 115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지급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 9. 3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연금과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연금 액수가 인상되고
아동수당이 새로 지급되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국민 삶을 책임지는 포용국가 정책들이 실행됩니다.
500여만 명의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던 기초연금이
매달 20만 원에서 2019년부터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장애인연금의 기초급여도 함께 인상됩니다.
6세 미만 아동 238만 명에게
매달 10만 원씩 아동수당이 지급됩니다.
어르신과 장애인의 어려운 형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아이 양육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노후생활 보장
116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2019. 2.19)
노후생활 보장 117
국민연금 지급보장 불안감을 해소해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 8. 27
국민연금은 국가가 책임을 지는 제도이기 때문에
보험료를 낸 국민이 연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기금 고갈이라는 근거 없는 불안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가의 지급보장을 분명하게 하여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118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치매안심센터 방문 | 2019. 5. 7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정식 개소를 했습니다.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 본인부담치료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치매전문공립요양원 등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기에
우리 모두의 어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과 가족이 치매 때문에 고통받지 않고
잘 돌봐 드리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후생활 보장 119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2018. 9.12)
120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보육과 돌봄은 공공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10. 29
보육과 돌봄정책은
국민 생애주기 초반을 책임지는 국가의 핵심과제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들은 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돌보고 교육해야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용국가의 핵심과제도 보육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에서 출발합니다.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확충,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아동수당 신설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것도 그 때문입니다.
돌봄과 교육
돌봄과 교육 121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2019. 2.19)
122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교육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교육부 업무보고 | 2018.12.11
혁신적 포용국가는 사람을 길러내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인데
그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통해 미래의 희망으로
계층이 이동하는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육에 대한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교육 공공성도 아주 크게 강화하고
부모들이 바라는 돌봄 확대, 교육비 부담은
교육급여를 높이거나 대학등록금 부담을 낮춘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많이 줄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만 주문하자면
교육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투명해야 공정하고, 공정하면 투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봄과 교육 123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2018. 9.12)
124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강원도 산불 조기 진화는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제14회 국무회의 | 2019. 4. 9
강원도 산불 조기 진화는
모두 함께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중앙대책본부부터 산림청과 소방청, 군, 경찰, 지자체까지
하나가 되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율방재단과 의용 소방대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도
불길을 막고 이웃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재난현장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도
전반적으로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처우개선뿐만 아니라
소방인력과 장비 등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여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산불로 강원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께서 강원도를 더 찾아 주신다면
강원도민들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재난 안전관리
재난 안전관리 125
강원도 산불 화재 현장 방문(2019. 4. 5)
126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위험의 외주화 현상을 멈춰야 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12.17
최근 산재 사망의 공통된 특징이
주로 하청 노동자이고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사실입니다.
원가 절감을 이유로
노동자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용자 의무까지
바깥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유족 측이 조사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랍니다.
환경 127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제3회 국무회의 | 2019.1. 22
미세먼지 해결은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채택한 국정과제입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정부입니다.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시도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중국도 고통받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공동 구축 방안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환경
128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우리는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환경부 업무보고 | 2018.12.18
환경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기본권이면서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특히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수 있는 권리는
건강이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께서 아주 민감하게 느끼는 문제입니다.
환경권은 삶의 질이 중시될수록
중요한 국가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재발견과 새로운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경 129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2019. 3. 22)
130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입니다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 | 2019. 3. 22
정부는 역대 최초로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했습니다.
첫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섬과 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습니다.
둘째, 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댐의 물 공급능력을 정확히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재분배하여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부의 통합 물관리는 안전한 물 공급뿐 아니라
혁신적 물 산업 강국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 물관리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물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환경 131
자연과 산업의 상생으로 환경을 인식해야 합니다
환경부 업무보고 | 2018.12.18
친환경차, 재생에너지, 공기청정기 같은 공기산업은
제조업의 신성장동력입니다.
이를 보면서 환경이 경제 혁신에 기여하는 시대가 되고
자연과 산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환경을 규제 대상으로 보는 과거 관점을 뛰어넘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동력이자
환경보전과 신산업의 공존이라는 적극적인 인식이 필요합니다.
132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근로자의날 메시지 | 2019. 5.1
노동은 인류의 문명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노동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입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입니다.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는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세계를 발전시키고
존경받을 수 있는 나라를 이뤄내고 싶습니다.
노동존중
노동존중 133
브루나이 템부롱 교량 건설 현장 방문(2019. 3.11)
숙련공, 기능공, 마스터들이
우리의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34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용보험은 고용안전망의 핵심입니다
제17회 국무회의 | 2019. 4. 30
우리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불충분합니다.
대표적 고용안전망 정책인 고용보험의 경우
전체 취업자의 45%가량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 청년, 경력단절 여성, 자영업자 등
저소득층 구직자 생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에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실업부조는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문 닫은 영세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 
문화·관광 135
대한민국은 관광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 | 2019. 4. 2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역사·문화·경제·환경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다양성과 역동성을 갖고 있습니다.
공룡화석부터 최신 ICT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자연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개방적이고
손님을 환대하는 친절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광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영역입니다.
우리에게 정서적 호감과 공감이 있어야만
세계인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우리나라를 찾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도 우리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관광
136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신문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 존경받습니다
제63회 신문의 날 기념식 | 2019. 4. 4
신문을 생각하면 ‘처음’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이른 아침 잉크 냄새가 나는 신문을 집어 드는 것,
그날그날의 세상 소식을 ‘처음’ 만나는 일입니다.
신문은 민주주의의 ‘처음’입니다.
언론 자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정의, 평화가 커갈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 신문은 존경받습니다.
공정하고 다양한 시각을 기초로 한 비판,
국민 관점에서 제기하는 의제설정은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게 하는 힘입니다.
신문은 우리 사회의 거울입니다.
신문인의 양심이 자유롭게 발현되고
신문이 힘없는 사람,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할 때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로 발전할 것입니다. 
문화·관광 137
제63회 신문의 날 기념식(2019. 4. 4)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려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주민 스스로 공동체의 삶을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주민참여제도를 확대했습니다.
지방이 주도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제도의 큰 틀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서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만들겠습니다.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자치·재정분권 139
주민이 참여해야 국민의 삶이 도약합니다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 축사 | 2018. 6. 27
자치와 분권은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의 기본가치입니다.
생활현장에서 주민 스스로 내 삶과 공동체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하는 자치분권이 이루어질 때
국민의 삶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최고의 국가 발전전략으로 여기고 있는 것도
국민 모두 어디에 살든 고루 잘살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자치·재정분권
140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을 확대해야 합니다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 축사 | 2018. 6. 27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동안 지방자치 역량은 크게 발전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주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와 분권을 확대해야 합니다.
자치·재정분권 141
당·정·청 전원회의(2018. 9.1)
142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도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해야 발전합니다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축사 | 2019. 4.17
정부는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여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주거환경을 혁신하고,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발을 주도하는 것을 넘어,
도시재생 전 과정을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좋은 도시를 만드는 힘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지자체, 민간 사업자,
정부를 비롯한 모든 주체가
서로 벽을 허물고 머리를 맞댈 때
새로운 차원의 도시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자치·재정분권 143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입니다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 2018.10. 30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입니다.
지방이 주도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제도의 큰 틀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지방소비세율을 인상하여
지방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기 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만들고
장차 6대 4까지 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주민 요구와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치는 데
지방으로 이양된 재원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144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 2018.10. 30
지방자치의 역사가 민주주의의 역사입니다.
지역과 지역이 포용하고 서로 기대며 발전하는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2018.10. 30)
균형발전
균형발전 145
대한민국은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 2018.10. 30
대한민국의 성장은 지역에서 시작합니다.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 전체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최대 현안 과제입니다.
지역이 주도하는 주력 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의 중심에 좋은 일자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 일자리 창출의 강력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지역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는 데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146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생활 SOC는 주민과 밀접한 마을 기반시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 방문 | 2018. 9. 4
그동안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을 펼쳤습니다.
도로, 철도, 공항, 항만에 투자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일으켰고 경제를 발전시켰습니다.
상대적으로 일상에 필요한 생활기반 시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를 키우기 위해
경로당과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마을의 기반시설을
과거 대규모 토목 SOC와 차별하여
생활 SOC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생활 SOC는 사람과 지역에 대한 투자입니다.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균형발전 147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2019. 2.19)
148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전국 기초단체장 초청 오찬 간담회 | 2019. 2. 8
지자체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규제를 혁신할 때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입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으로 선순환되길 기대합니다.
지역맞춤형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제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역주도형 규제개혁도 추진하겠습니다.
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를 활성화해
현장의 어려움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력
지역경제 활력 149
지역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2019 신년 기자회견 | 2019.1.10
신성장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돌아옵니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개 지역에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150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전국경제투어②_경북경제인 간담회(2018.11. 8)
지역경제 활력 151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제52회 국무회의 | 2018.12.11
국민께서 경제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이 시급합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역경제인, 소상공인들의 말씀을 듣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는 기존 산업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고민하며
개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역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추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152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2019. 4. 2)
스마트 농산어촌 153
스마트
농산어촌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도약시켜야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 2018.12.18
농업 패러다임을 사람중심 농업으로 전환하여
본연의 생명 가치, 공동체와 포용 가치를 회복하고
미래산업으로 도약시켜야 합니다.
농업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농업인이 혁신 주체가 되고
농업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일자리의 보고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서
청년들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과 재배기술을 결합하면
농업은 가장 혁신적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드론을 활용한 수급 예측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스마트팜, 스마트축사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154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농업인 초청 간담회(2018.12. 27)
스마트 농산어촌 155
농민과 농촌의 노력은 보상받아야 합니다
농업인 초청 간담회 | 2018.12. 27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받아야 합니다.
농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농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
그것이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가치이자 농정개혁의 목표입니다.
정부는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중소농 배려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중심 농정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56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지원합니다
2019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 | 2018.11.1
‘어촌뉴딜300’을 통해
2019년에 70개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지원합니다.
도시재생과 농어촌 생활기반 지원은
구도심과 농촌지역의 활력을 높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증가한
8조 7,000억 원을 생활 SOC에 지원할 것입니다. 
스마트 농산어촌 157
수산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겠습니다
제8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축사 | 2019. 4.1
정부는 ‘수산혁신 2030’을 발표했습니다.
수산자원이 줄고 어촌 고령화가 심각하지만,
정부가 수산인 여러분과 다시 희망을 키울 것입니다.
바다의 자원을 관리하고
친환경 스마트 양식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에게는 건강한 수산물을,
수산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겠습니다.
4월 1일 서해 5도 어장이 역대 최대로 확장됩니다.
야간 조업도 55년 만에 1시간 연장됩니다.
남북 평화협력의 성과입니다.
평화가 곧 어촌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자체와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가 닻을 올립니다.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어촌 환경과 어민의 삶을 개선해
2030년까지 수산업 전체 매출액 100조 원,
어가 소득 8천만 원 시대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합니다.
힘을 통한 평화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입니다.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평화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강한 안보 159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입니다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 2018. 9.14
국내 기술로 최초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진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잠수함을 도입한 것은
1992년 독일에서 온 1,200톤급 장보고함입니다.
26년 동안 뼈를 깎는 연구개발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만으로
3,000톤급 국가 잠수함 시대를 열었습니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전투기, 전차, 잠수함과 같은
첨단·복합 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도산안창호함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 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강한 안보
160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입니다.
바다에서부터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 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합니다.
도산안창호함 진수식(2018. 9.14)
강한 안보 161
도산안창호함 진수식(2018. 9.14)
평화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강한 군대입니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 2018.10.1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강한 군대입니다.
지금은 강력한 국방개혁을 통해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군의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 군은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며
우리의 땅, 하늘, 바다에서 우리의 주도하에
작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낼 것입니다.
믿음직한 군대로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국방도 4차 산업혁명에 접목하여
스마트 국방과 디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명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 새 역사를 쓸 것입니다. 
162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책임국방 163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2018.10.
1
)
164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군이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입니다
전군주요지휘관회의 | 2018. 7. 27
첫째, 질적으로 강한 군대를 건설해야 합니다.
최근 안보환경은 재래식 전쟁은 물론 사이버, 테러, 국제범죄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입니다.
둘째,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태세를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전환하고
한미연합 방위주도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셋째,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모든 국방 분야에 접목해
우리 군을 도약시킬 기회로 활용해 주기 바랍니다.
책임국방
책임국방 165
넷째, 누구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무사가 되어야 합니다.
군이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166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민이 신뢰할 때 최강 군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국방부 업무보고 | 2018.12. 20
국방개혁의 주체는 군이지만
개혁을 평가하는 것은 국민입니다.
국민께서 충분히 납득하고 지지할 수 있는
군 개혁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께서 군을 신뢰할 때만
최강 군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군의 공정성과 투명성입니다.
국민께 국방예산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제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됩니다.
다변화된 안보환경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군의 과학화·첨단화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완전한 비핵화 167
완전한 비핵화
남과 북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소망합니다
미국외교협회·코리아소사이어티·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연설 | 2018. 9. 25
남과 북의 국민은 서로 남이 아닙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았고
같은 핏줄, 같은 역사, 같은 언어,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헤어진 형제와 같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겪고 이념적으로 대립했지만
하나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남북 8,000만 겨레의 간절한 마음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오늘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168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2019 기해년 신년회 | 2019. 1. 2
새해에는 평화의 흐름이
되돌릴 수 없는 큰 물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면
평화가 번영을 이끄는
한반도 시대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고,
북방으로 러시아, 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남방으로 아세안(ASEAN), 인도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 나라는 평범한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국가는 평범한 국민께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께 더 희망을 드리는 나라,
국민 여러분께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내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완전한 비핵화 169
삼지연초대소 산책(2018. 9. 20)
170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한반도 운명은 우리가 결정합니다
2018 제1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 2018. 6.14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는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핵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우리가 나서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흔들림 없이
꾸준히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발전은
포괄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경제외교 171
한반도 평화를 기반으로 신경제지도를 그릴 것입니다
싱가포르 렉처 | 2018. 7.13
한국에는 싱가포르에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남북 경제협력입니다.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실력을 공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 위에 번영이 꽃피는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 아세안과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경제외교
172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 다변화가 중요합니다
2018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 | 2018.12.10
모든 국가는 자국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외교를 펼칩니다.
무역 갈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국가 경영에서 지금처럼 외교가 중요해진 때가 없었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외교 다변화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외교 다변화의 핵심입니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신북방정책은 19년 만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2019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제외교 173
2018년도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
(2018.12.10
)
174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한반도 평화는 경제의 새로운 활로입니다
2019 신년 기자회견 | 2019.1.10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같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합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북한과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북방으로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제외교 175
2019 신년 기자회견(2019.1.10)
176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합니다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 2018. 8.15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평화가 경제입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입니다.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합니다.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남북교류 177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입니다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 2018. 8.15
지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길입니다.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국민의 삶 속에서 전쟁의 공포를 일상화했습니다.
많은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갔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역량 소모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남북교류
178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남북교류 179
백두산 천지 방문
(2019. 9. 20
)
180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남북은 친구 간 일상처럼 만나야 합니다
2018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대국민 보고 | 2018. 5. 27
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 만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정상 간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 왔고,
그 뜻은 4·27판문점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난 4월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남북교류 181
이산가족 문제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사업입니다
수석·보좌관회의 | 2018. 8. 20
금강산에서 오랜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립니다.
70년 넘게 생사조차 모르고 살던
부모와 딸, 아들, 또 자매, 형제 등
170여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상봉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애태우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남측에만 5만 6,000명이 넘습니다.
95세 어르신이 이번에 상봉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자
“이제 끝났다”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도 보았습니다.
정말로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그분들의 기다림이 더 이상 길어져서는 안 됩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입니다. 
182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남과 북은 모든 전쟁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 2018. 9. 19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 분야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어감으로써
이제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습니다.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북측은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남북교류 183
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2018. 9. 20)
184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남북 환영만찬 답사 | 2018. 9.18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며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입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입니다.
군사·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185
평양 목란관(2018. 9.18)
186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우리 민족은 함께 잘살아야 합니다
5월1일경기장 연설 | 2018. 9.19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그림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남북정상회담 187
5월1일경기장 연설(2018. 9.19)
188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신남방정책은 사람중심 평화공동체입니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 2018. 7. 9
신남방정책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 평화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의
3P로 제시했습니다.
기존 3P 정책에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해
3P 플러스를 인도에 제안하고 싶습니다.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인도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나와 대한민국의 의지입니다.
현재 5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투자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전자, 섬유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조선, 의료기기, 식품가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신남방정책
신남방정책 189
모디 인도 총리 국빈방한(2019. 2. 22)
190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공동체입니다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 2019. 3.14
대통령 취임 직후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함께 잘사는 사람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ASEAN)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입니다.
신남방정책 191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2019. 3.14)
192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외교와 경제의 다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11회 국무회의 | 2019. 3.19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입니다.
국가발전에 따라 외교와 경제의 다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큽니다.
그런 면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합니다. 
신북방정책 193
신북방정책
신북방정책은 남·북·러가 협력해야 가능합니다
한·러시아 비즈니스 포럼 | 2018. 6. 22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고,
러시아와 한국 간에
철도, 가스, 전력, 조선, 항만, 북극항로,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특히 남·북·러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 참여를 미리 준비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인들이 나서 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습니다. 
194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한반도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갑니다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 2019. 4. 18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은 자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이제 가스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수송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유라시아 대륙과의 연계성을 증진하려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국토관리,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신북방정책 195
한반도 평화가 동서 번영의 길입니다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 2019. 4.19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유라시아와 공동번영을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며
취임 직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하여
각 나라와 협력 방안을 만들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상생번영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 평화와 공동번영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신실크로드라는 말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함께 새로운 동서 교류, 번영의 길을 개척합시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특별부록
2019. 5. 7
“평범함의 위대함”
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
평범함의 위대함 197
1. 광주
광주는 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한국인은 광주에
마음의 부채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한국인이 광주를 생각하
며 끊임없이 스스로 정의로운지 되묻고 있습니다.
1980년 봄, 한국은 대학생들의 민주화운동으로 뜨거웠습니다.
유신체제는 막을 내렸지만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해 가고 있
었습니다. 신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정
치인 체포와 정치활동 금지, 대학교 휴교령과 집회·시위 금지, 언
론보도 사전검열과 포고령 위반자 영장 없는 체포 등 가혹한 독
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역에 모인 대학생들은 신군부의 무력진압을 우려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때 광주의 민주화 요구는 더 활활 불타올랐습니
다. 공수부대를 투입한 신군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학살을 자행
했고, 국가폭력으로 수많은 시민이 사망했습니다. 5월 18일 떨어
지기 시작한 광주의 꽃잎들은 5월 27일 공수부대의 도청 진압으
로 마지막 꽃잎마저 지게 되었습니다.
광주의 비극은 처절한 죽음들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두 개의 자각(自覺)과 한 개의 의무를 남겼습니다. 
198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첫 번째 자각은 국가폭력에 맞선 사람들이 가장 평범한 사람들
이었다는 것입니다. 폭력의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낸 사람들은
노동자와 농민들, 운전사와 종업원들,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사
망자 대부분도 이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자각은 국가의 폭력 앞에서도 시민은 엄청난 자제력으
로 질서를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항쟁 기간 동안 단 한 차례의 약
탈이나 절도가 없었다는 것은 이후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자부
심이며 동시에 행동 지침이 되었습니다. 도덕적 행동이야말로 부
정한 권력에 대항해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위대
한 행동이라는 것을 한국인은 알고 있습니다. 도덕적 승리는 느려
보이지만 진실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남겨진 의무는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광주에 가
해진 국가폭력을 폭로하고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곧 한국의
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광주를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바
치고 끊임없이 광주를 되살려낸 끝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찾아왔
고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외로운 광주를 가장 먼저 세상에 알린 사람이 독일의 제1공영
방송 일본 특파원이었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였다는 사실이 매
평범함의 위대함 199
우 뜻깊습니다. 한국인은 힌츠페터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인
의 뜻에 따라 그의 유품이 2016년 5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치되었습니다.
2. 촛불혁명, 다시 광주
제가 1980년의 광주 이야기를 되새긴 것은 지금의 광주를 이야
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2016년 혹독한 겨울 한파 속에서 이뤄진 한국의 촛불혁명은
‘나라다운 나라’란 과연 무엇인가를 물으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경제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금융과 자본의 힘은 더 강해지고, 비정
규직 노동자의 양산으로 노동환경은 악화되었습니다. 여기에 특
권계층의 부정부패는 국민의 상실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급기야 한국의 남쪽 바다 진도 맹골수도를 지나던 세월호에서 금
쪽같은 아이들이 구조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갔고, 슬픔을 안은 채
한국 국민은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촛불혁명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엄마와 유모차에 앉은 아이가 
200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함께,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노동자와 기업인이 함께 광장의 차
가운 바닥을 데우며 몇 개월 동안 전국에서 지속되었습니다. 단
한 번의 폭력 사건 없이 한국 국민은 2017년 3월 헌법적 가치를
위반한 권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렸습니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 냈습니다. 1980년 광주
가 2017년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던 것입니다. 저는 한국의 촛불혁
명을 노래와 공연이 어우러진 ‘빛의 축제’로 묘사하며, 높은 수준
의 민주주의 의식을 보여 줬다고 극찬한 독일 언론을 감사한 마
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정부는 촛불혁명의 염원으로 탄생한 정부입니다.
저는 한시도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공정하게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정의로운 국가의 책임과 보호 아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가 촛불혁명이 염원하는 나라라고 믿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행복할 때 한 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
도 가능합니다. 포용국가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면서 국
민 한 사람 한 사람과 국가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그 결실을 골고
루 누리는 나라입니다.
한국은 지금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며 누구나 돈 걱정 없
평범함의 위대함 201
이 원하는 만큼 공부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꿈을 위해 달
려가고, 노후에는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있습
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이뤄지는 도전과 혁신이 민주주의를 지키
고, 우리 경제를 혁신성장으로 이끌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포용국가는 사회경제체제를 포용과 공정, 혁신의 체제로 바꾸
는 대실험입니다. 한국은 고용 부문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
이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노동자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
시간 단축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예산을 확대하고, 퇴직 이후에도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중년의
재취업 훈련을 지원했습니다. 기초연금을 인상했고, 어르신 일자
리 예산을 늘렸습니다.
경제 부문에서는 그간 한국경제의 대들보였던 대기업과 중소기
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 창업·중소
기업이 쑥쑥 커갈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금융도 혁
신 친화적으로 바꿔 가고 있습니다.
복지 부문에서는 생애주기에 맞춘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해 나가
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아이를 마음 놓
고 키울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확충해 가고 있습
202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니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
별 종합대책을 세우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 한편 성차별에 단
호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자녀와 다문화 가정
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육 부문에서는 입시경쟁과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중시하는 혁신 교육으로 전환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익숙해진 관습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과정에는 갈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 대화하고, 조
정하고, 타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를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가야 합니다. 대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식민지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불과 70여 년 만
에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우리는 변화
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이뤄냈습니다. 농업에서 경공업, 중화학공
업, 첨단 ICT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나라도 해내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스스로 이뤄내며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신생 독립 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한국은 맨손에서 성공을 이
룬 저력이 있습니다. 한국 국민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
려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입니다.
평범함의 위대함 203
이즈음 광주에서 의미 있는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졌습니다. 적
정임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동자와 사용
자, 민간과 정부가 각자의 이해를 떠나 5년 넘게 머리를 맞댔습니
다. 노동자는 일정 부분의 임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사용자는
일자리를 보장하면서 노동자의 복지를 책임지는 가운데 비용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지키고자 하
는 민간의 요구가 강했고, 각종 법규를 조정하고 안정적인 기업운
영을 지원해야 하는 정부 또한 타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양보와 나눔으로 결국 대타협을 이뤘습
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일자리를 ‘광주형 일자리’라고
부릅니다. 한국인은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광주정신’이
이뤄낸 결과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가 사회
적 대타협의 모범을 만들었고, 경제민주주의의 첫발을 내디뎠다
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
니다. 보다 성숙해진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노동자와 사용자,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
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매우 중요한 전환
204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인은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 느리게 보여
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서 함께 전진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결국은
빠른 길이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1980년 5월의 광주가 민주
주의의 촛불이 되었듯,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타협으로 새로
운 시대의 희망을 보여 주었고 포용국가의 노둣돌이 되었습니다.
포용은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평범함이
모여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일입니다.
한국정부는 지금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포용과 혁신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한 나라 중 하나입
니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을 이뤄낸 역사와 포용과 혁신으로
사회통합을 이룬 사례는 우리에게 언제나 영감을 주었습니다. 한
국의 광주도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
감을 불러일으키길 희망합니다.
평범함의 위대함 205
3.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
한국에서는 정확히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새로
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던 사람들이 1919
년 3월 1일부터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했습니다. 202만 명, 당시
인구의 10%가 참가한 대규모 항쟁이었습니다. 나무꾼, 기생, 맹
인, 광부, 머슴 등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앞장섰
습니다.
한국에서 3·1독립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
는 이 운동을 통해 시민의식이 싹텄다는 것입니다. 국민주권과 자
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열망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
왔고, 이를 통해 계층, 지역, 성별,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왕정의 백성에서 국민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리
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임시정부는 일제에 대한 저항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꿈
꿨습니다. 1919년 4월 11일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임시
헌장’을 공포하며 대한민국은 군주제가 아닌 민주공화국임을 명
확히 밝혔습니다. 임시헌장 3조에 “대한민국 인민은 남녀·귀천·
빈부·계급을 막론하고 평등하다”고 명시했습니다. 여성을 포함
206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한 모든 국민의 선거권과 피선거권도 보장했습니다. 당시 임시정
부 구성에 참여했던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창호는 이렇게 말했습
니다. “과거에 황제는 한 명이었지만, 금일은 2,000만 국민이 모두
황제입니다.” 민주공화국에 대한 참으로 명쾌한 표현입니다.
임시정부는 27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망명지에서 식민지 해방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세계 식민지 해방운동사에서 전무후무한
사례입니다. 임시정부가 있었기에 열강들이 ‘카이로선언’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보장하게 됩니다.
둘째는, 마음을 합하는 것처럼 큰 힘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
로를 믿으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당
시 3・1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감옥에 갇힌 한국의 근대
소설가 심훈은 어머니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머님! 우리가 천번 만번 기도를 올리기로서니 굳게 닫힌 옥
문이 저절로 열려질 리는 없겠지요. 우리가 아무리 목을 놓고 울
며 부르짖어도 크나큰 소원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리도 없겠지
요. 그러나 마음을 합하는 것처럼 큰 힘은 없습니다. 한데 뭉쳐 행
동을 같이하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
큰 힘을 믿고 있습니다.”
평범함의 위대함 207
한국의 근현대사는 도전의 역사였습니다. 식민지와 분단, 전쟁
과 가난을 넘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향해 전진해 왔습니다.
그 역사의 물결을 만든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1독립
운동 이후 100년의 시간 동안 한국인 모두가 저마다의 가슴에 샘
하나씩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위기마다 함께 행동했습니다. ‘잘살
고 싶지만 혼자만 잘살고 싶지는 않다’, ‘자유롭고 싶지만 혼자만
자유롭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들이 모여 역사의 힘찬 물결이 되었
습니다.
저는 민주주의가 제도나 국가 운영의 도구가 아니라 내재적 가
치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냄으로써 국민으로서의 권리, 인
간으로서의 존엄을 찾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 우리는 더 좋은 민
주주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존 듀이의 말처럼 민주주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행하는 수밖에 없
습니다.
민주주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존중되고 보완되며 확장되고
있습니다. 제도적이고 형식적인 완성을 넘어 개인의 삶에서 일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민주주의로 실천되고 있습니다. 평
범함의 힘이고, 평범함이 쌓여 이룬 발전입니다.
208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100년 전 식민지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싸웠던 평범한 사람들
이 민주공화국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자유와 민주, 평화와 평등
을 이루려는 열망은 10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나
라가 나라답지 못할 때 3・1독립운동의 정신은 언제나 되살아났
습니다.
4. 평범함을 위한 평화
동양에서는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난
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가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영웅은 탄생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불행에 빠지는
시대입니다.
중국의 고전 《사기》의 〈손자오기열전〉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人曰, 子卒也, 而將軍自吮其疽, 何哭爲”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들
이 졸병인데 장군이 몸소 아들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주었소. 어째
서 우는 것입니까?” 울 필요가 없는데 왜 우느냐는 뜻입니다. 어
머니는 아들이 장군의 행동에 감격해 전쟁터에서 죽기 살기로 싸
우다가 죽을까봐 운 것입니다. 《사기》에는 그 어머니의 남편 또한 
평범함의 위대함 209
똑같은 일을 겪고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 죽었다고 나옵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장군 오기의 훌륭한 행동을 이야기하
려는 것이지만, 이 이야기에는 남편을 잃은 부인의 안타까운 처지
가 행간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영웅담에는 항상 스스
로의 운명을 빼앗긴 평범한 사람들의 비극이 감춰져 있습니다.
한국 분단의 역사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과 피가 얼룩져 있
습니다. 분단은 개인의 삶과 생각을 반목으로 길들였습니다. 분단
은 기득권을 지키는 방법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매장하는 방법으
로, 특권과 반칙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이용됐습니다. 평범한 사람
들은 분단이라는 ‘난세’ 동안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
습니다. 사상과 표현, 양심의 자유를 억압받았습니다. 자기검열을
당연시했고, 부조리에 익숙해졌습니다.
이 오래 되고 모순된 상황을 바꿔 보고자 하는 열망은 한국인이
촛불을 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냄으로써 평화
를 불러오고자 했습니다. 촛불이 평화로 가는 길을 밝히지 않았다
면 한국은 아직도 평화를 향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을 것입니
다. 촛불혁명의 영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적 힘이었습
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동양의 옛말은 “평범한 힘이 난세를
극복한다”는 말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210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저는 계절이 변화하는 것처럼 인간사에도 과정이 있다고 믿습
니다. 동・서독 간 철의 장막이 유럽을 관통하는 거대한 생명띠
‘그뤼네스 반트’로 완전히 변모한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동서
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에만 머물지 않고 남북으로 뻗어
나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유럽까지 번져나갈 것을 기대합
니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오랜 시간 고착된 냉전적 갈등과 분열,
다툼의 체제가 근본적으로 해체되어 평화와 공존, 협력과 번영의
신질서로 대체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신(新)한반도체제’라 이름 붙였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한
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단층선
에 있습니다. 유럽의 발칸반도와 비슷합니다. 이로 인해 역사적으
로 잦은 전쟁의 수난을 겪어 왔습니다. 특히 남한과 북한이 비무
장지대를 경계로 나눠진 이후 한국은 사실상 대륙과의 연결이 가
로막힌 ‘섬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은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연
륙교를 만드는 일입니다. 작년 4월 저는 판문점에서 북한의 김정
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한국전쟁 이래 남
한 땅으로 처음으로 넘어온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평범함의 위대함 211
곳에서 서로 간의 군사적 적대 행위를 멈추자고 약속했습니다.
그 첫 번째 조치로 비무장지대의 초소 일부를 철수하고, 주변
지역의 지뢰제거 작업도 실시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서 남과
북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었고, 13구의 유해도 발굴하여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던 중 작년 11월에는 각각
남쪽과 북쪽에서 출발한 군인들은 한국전쟁 마지막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총
구를 내린 채 서로 악수하며 뜻밖의 조우를 즐겼습니다. 정전협정
65년 만에 이렇게 비무장지대에 봄이 왔습니다.
한반도의 봄은 베를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김대중 전 대
통령의 2000년 ‘베를린선언’에 이어 다시 한번 2017년 7월 촛불
혁명의 열망을 담아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상을 얘
기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이
라 생각했습니다. 한반도의 겨울은 좀처럼 물러날 것 같지 않았
고, 북한은 계속해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위기를 조성하고 있
었습니다. 주변국들도 제재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면서 ‘4월 위기
설’, ‘9월 위기설’이 돌았고 한국인은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까 염
려했습니다.
빌리 브란트 전 총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작은 
212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고 했습니다. 저의 생각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무언가 시작하지 않으면 국민의 열망을 이룰 수 없었습
니다. “작은 꿈을 꾸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힘이 없다”고 했던
괴테의 글을 떠올렸습니다. 겨울을 뚫고 봄의 새싹이 올라오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큰 꿈을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이룰 수 있는 큰 꿈이어야 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1월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용의를
표했고, 한국의 큰 꿈에 화답해 왔습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주변국들과 유럽의 국가들까지 한
반도의 해빙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한국 국민은 평
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뜻을 모았습
니다.
‘베를린선언’에서 저는 북한을 향해 “쉬운 일부터 하자”고 하
며 네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이산가족 상
봉, 남북한 상호 적대행위 중단, 그리고 남북 간 대화와 접촉을 재
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네 가지는 2년이 지난 지금
모두 현실이 되었습니다. 작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대표선수단은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
동 입장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났고 이제 언제든지 화상
평범함의 위대함 213
상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북한 땅 개성
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일상적으로 서로가 대화하고 접촉
하는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한반도의 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습
니다.
그동안 제가 안타깝게 생각했던 일은 한국 국민이 휴전선 그 너
머를 더 이상 상상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화해하고, 철도를 깔고, 물류를 이동시키고, 사람을 오가게 한다
면, 한국은 ‘섬’이 아닌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대륙
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상상력
이 넓어진다는 것은 곧 이념에서 해방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
민의 상상력도, 삶의 영역도, 생각의 범위도 훨씬 더 넓어져서 그
동안 아프게 감내해야 했던 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것입
니다.
이제 남북의 문제는 이념과 정치로 악용되어서는 안 되며, 평범
한 국민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로 확장해야 합니다. 남과 북은 함
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입니다. 사람이 오가지 못하는 상황에
서도 병충해가 발생하고 산불이 일어납니다. 보이지 않는 바다 위
214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의 경계는 조업권을 위협하거나 예상치 못한 국경의 침범으로 어
민들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 바로 항구적 평화입니다.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평화를 넘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위한 평화입니다.
‘신한반도체제’는 수동적인 냉전질서에서 능동적인 평화질서로
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과거 한국 국민은 일제 강점과 냉전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일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기존 질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동
시에 동북아에 심어진 ‘냉전 구도’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전
후 처리 과정에서 한국인의 의사와 다르게 분단이 결정되었고, 비
극적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때 한・미・일의 남방 3각 구도와
이에 대응하는 북・중・러의 북방 3각 구도가 암묵적으로 자리 잡
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냉전 구도는 1970년대 데탕트와 1990년대 구소련 해
체, 중국의 시장경제 도입으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지만, 아직 한
반도에서만은 그대로입니다. 남북한은 분단되어 있고, 북한은 미
평범함의 위대함 215
국・일본과 정상적 수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
에서 남북한은 작년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통해 서로 간의
적대행위 종식을 선언함으로써 항구적 평화정착의 첫 번째 단추
를 채웠습니다. 동시에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 문제와 함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미대화가 완전한 비
핵화와 북미수교를 이뤄내고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완전히 대체된다면, 비로소 냉전 체제는 무너지고 한반도에 새로
운 평화 체제가 들어설 것입니다
평화는 또한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신한
반도체제’는 평화경제를 의미합니다.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
져 평화를 더 공고히 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의미합니다. 남과 북
은 항구적 평화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길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습니
다. 한국의 기술자들이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철도 현황을
실사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도 개최했습니다.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는 주변국과 연계하여 한반도를 넘어 동
아시아와 유라시아의 경제회랑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남북한
과 러시아는 가스관을 잇는 사업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시작했
216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
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저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
를 모델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동북아시아의 에너지공동체,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 공동체는 다자평
화안보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
반도의 평화경제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신북방정책은 유라시
아와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것입니다. 북한은 작년 6월 처음으
로 유라시아 국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철도협력기구에 한국
이 가입하는 것을 찬성했습니다.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철도로 이
동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국은 남북화해를 기반으로 동
북아 평화의 촉진자가 될 것입니다.
신남방정책은 한반도가 아세안, 서남아시아와 함께 새로운 전
략적 협력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공동체를 핵심 가치로 삼아 주변국과 인적, 물적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가 지닌 잠재력을 함께 실현
하고,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한국 국민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힘은 마지막 남
평범함의 위대함 217
은 ‘냉전체제’를 무너뜨리고, ‘신한반도체제’를 주도적으로 만들
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평범한 한 사람이 자
기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행에 빠지는 일을 막는 일입니다. 평화를
이루는 것도 결국 평범한 국민의 의지에 의해 시작되고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 주게 되길 희망합니다.
5. 포용적 세계질서를 향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역시 냉전의 한복판으로 휩쓸려 갔
습니다. 각국 정부는 새로운 동맹전략을 모색했습니다. 냉전으로
분단된 독일은 평화를 향해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유럽의 변
화를 이끌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으로 하루아침에 생이별한 45만 명의 독일 시민이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가지고 1963년 6월 서독 브란덴부르
크 문 앞에 모였습니다. 그해 빌리 브란트 시장은 크리스마스 기
간에 헤어진 가족과 친척을 만나게 하자는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동방정책’의 시작이었습니다. 동・서독이 서로를 경쟁과 봉쇄의
대상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18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동독의 라이프치히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월요일마다 작은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 작은 기도회는 1989년 10월 9일 선거와
여행의 자유, 독일 통일을 요구하는 평화행진으로 발전했습니다.
처음 7만 명으로 시작된 평화행진은 불과 2주 만에 30만 명을 넘
었습니다. 한 달 후인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유럽의 평범한 시민이 평화를 만드는 일에 나섰고, 적극적으
로 각국 정부를 움직였기에 유럽의 질서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
다. 유럽 시민의 의지와 행동은 1952년 유럽연합의 모태가 된 ‘유
럽석탄철강공동체’를 발족시켰고, 1975년 현재 유럽 안보 질서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를 태동시켰습니다.
유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 간 관계에서 포용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국경과 분야를 넘어 포용하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세계는 함께 잘살고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후 질서의 근간인 자유무역주의와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되면서 다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이기주의가 꿈틀대고 있습
니다. 이러한 국제적 위기는 포용과 협력의 정신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각국의 책임과 규범을 강조하
는 협력의 정치가 절실합니다.
다시, 평범한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바꿀 수 
평범함의 위대함 219
있는 것은 국내 문제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국가를 바꾸면 세계질
서도 바꿀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국가 운영을 자신
의 권리와 책임으로 여기고, 세계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과 연결
지어 생각할 때 새로운 세계질서는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국경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서로 연
대하고 협력할 때 세계는 더불어 잘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지 않고, 일한 만큼 노동의 대가를 받으
며, 안정적인 복지로 다수가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세계가 포용적
세계입니다. 이미 우리는 한국과 유럽, 세계 곳곳에서 평범한 사
람들이 포용을 통해 만들어온 성취를 알고 있습니다.
독일은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추구하면서 고용불안, 임금격차,
빈곤, 노후불안 등 각종 사회적 위험에 대한 보장을 함께 제공하
여 사회통합을 이뤄냈습니다. 북유럽의 국가들은 높은 비용을 수
반하는 복지체계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끊임없는
교육 투자를 통해 국가의 혁신 역량을 보전했습니다.
특정 국가나 공공 부문의 노력만으로 기후변화 같은 지구 전체
의 의제를 해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
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했습
220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 온도 상승이 1.5
도에 그치면 2도 올랐을 때보다 1,0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
다고 예견합니다. 국제적 지원과 협력으로 기후변화에 모든 나라
가 공동 대응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입니다.
세계적으로 포용성을 수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원전 2000
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은 ‘치산치수(治山治水)’를 성공적인 국가운
영의 첫 번째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산과 물을 다스린다’는 의미
안에는 ‘자연을 존중한다’는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나무를 가꿔
산사태를 방지했으며, 물을 가두기보다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여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인간과 자연, 개발과
보전을 둘로 나누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세계가 추구하
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경제발전과 환경보호를 별
개의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역지사
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미래 세대들이 함께 살
아갈 지구를 위하여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평범
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포용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그
럴 때 새로운 세계질서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꿈은 현실이 될 것
입니다. 
평범함의 위대함 221
각 나라가 포용성을 강화해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국민이 세
계시민으로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평범한
시민이 이룬 유럽의 통합과 번영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고자 하는 인류에게 의지와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6. 평범함의 위대함
평범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갈 수 있는 것,
일상 속에서 희망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여기에 새로운 세계질서
가 있습니다. 역사책에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 이름이
아니라 노동자나 나무꾼, 상인이나 학생 등 일반명사로 나오는 사
람들, 이 평범한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자기 이름으로 불려야
합니다. 세계도, 국가도, ‘나’라는 한 사람에서 비롯됩니다. 일을
하고 꿈을 꾸는, 일상을 유지해 가는 평범함이 세계를 구성한다는
것을 우리는 소중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한 사람
의 삶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도 알아나가야 하겠지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재평가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주
222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
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또 어떤 행동이 확산되며 결국 어
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이야기되고 기록에 남겨져야 할 것
입니다.
평범함이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자유와 평등 못지않게 정의와
공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인류의 모든 이야기는 “착한 것을
권하고, 악한 것을 벌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깁니다. 동양에
서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합니다. 이 간명
한 진실이 정의와 공정의 시작입니다. 무한경쟁의 시대가 계속되
고 있지만, 정의와 공정이 더 보편화된 질서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와 공정 속에서만 평범한 사람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진행 중인 듯하지만, 인류가 지나
온 길에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해법이 있습니다. 동양의 옛 글
은 “곡식 창고가 넉넉하면 예절을 알고, 옷과 음식이 풍족하면 영
예와 치욕을 안다(食廩實而知禮節, 衣食足而知榮辱)”고 말하고 있습니
다. 정의와 공정으로 세계는 성장의 열매를 골고루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권한이 주어지고 의무가 싹트며
책임이 생길 것입니다.
세계가 지금 위기라고 여기는 것들은 평범한 삶이 해결해야 할
것들입니다. 이것은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한 위대
평범함의 위대함 223
한 정치인의 혜안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입니다. 힘든 이웃을 돕
고,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아끼는 행동이 쌓여야 합니다. 이
행동들이 한 사람에게 한정될 때,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의심
스러울 수 있지만 이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 물줄기가 크게 변합
니다.
결국 우리는 세계를 지키고 서로의 것을 나누면서, 평화의 방법
으로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
들의 일상이 그러하듯이 괴테가 남긴 경구처럼 ‘서두르지 않고 그
러나 쉬지도 않고’.
발행  대통령비서실
제작  문화체육관광부
편집  채홍디자인
인쇄  행복한나무
발행일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말글집 제2권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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